마음수련 명상

 

들어올 때 저는 이 명상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여 이상한 거라는 선입견과 종교생활 부분이 계속 부딪히며 아닌 거 같은데 하는 갈등 속에 가족들 권유로 참 찜찜한 상태로 왔고 오랫동안 병과 싸워 온 거라 몸에 무리가 가면 더 아파져 안 된다는 불안도 함께 오면서 참 부담스러웠는데 마음빼기 명상에 앞서 젤 먼저 묵직하던 하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시작하게 되었던 게 가장 감사합니다.

 


그 몸의 통증 속에 시달린 그 부분이 가짜마음이라는 그 부분이 느껴지면서 인정되어 걱정했던 몸 상태는 오히려 더 가벼워졌고, 본격적인 마음빼기 명상은 불안하고 우려가 컸던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 풀리면서 비로소 더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.

 


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괴롭고 숨 막히는 것이었지만 또 그만큼 후련해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. 지금은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마지막 한 고비에서 막히는 ‘잘 해야겠다.’ ‘잘하고 싶다’의 그 마음을 내려놓으면 될 거 같습니다.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데 늘 잘해야겠다, 잘하고 싶은 그 강박이 더 있는가 봅니다.

 


마음빼기 명상을 끝까지 다 하지도 않은 상태이면서도 벌써부터 오지랖으로 ‘이 좋은 걸 나가서 전하고 싶은’ 우스운 꼴이 있네요. 가짜인 나를 버리는 ‘방법’에 감사하다는 말이 너무나 너무나 실감나는 감사입니다!

 

 

아네스ㅣ51세 1과정 서울

 

출처: www.meditationlife.org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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